메르스 환자 증세 다시 악화, 메르스 증상 뭔가보니…'혹시 나도?'
↑ 메르스 환자 증세 다시 악화/사진=MBN |
중국 출장 중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 K(44)씨의 증세가 다시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K씨를 치료 중인 의사들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K씨는 지난달 28일 광둥성 소재 병원에 입원한 뒤 39.5도가 넘는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다가 지난달 30일부터 의식이 양호해지는 등 서서히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다음날인 31일 다시 고열 등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메르스 증상이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메르스는 잠복기(2일~14일)후에 발병하며 38℃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나 숨이 가쁘는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고, 급성 신부전 등을 일으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면, 인체 내에서 증식하는 기간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되기 시작합니다. 이 때 바로 증상이 발생합니다. 증상 발생 이전인 잠복기 동안에는 바이러스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40% 수준이어서 '중동 사스(SARS)'로 불리며, 감염체가 사스를 일으킨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종류입니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특화된 치료제는 없으며, 백신도 없어 호흡기 증상 치료를 통해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르스는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지역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중동을 여행할 때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행 중에는 농장을 찾거나 낙타를 비롯한 동물과 접촉하지 말고, 익히지 않은 낙타
사람 간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손 씻기, 기침할 때 입과 코 가리기 등 일반적인 위생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열이 나거나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이와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