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뉴스 빅 5'에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괴담에 대한 진위여부를 이야기했습니다.
메르스의 최초 환자를 통해 감염된 환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며, 오늘(6월 1일)까지 확인된 메르스 감염자는 총 18명입니다.
이처럼 메르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괴담'이 떠돌아 많은 시민들이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괴담은 '평택 수원에서 메르스 확진자들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평택 수원인지에 대한 사실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격리돼 있는 환자가 120명이 넘으며, 그 안에서 더 많은 수의 환자가 확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번째 괴담은 '메르스의 치사율이 40%이고, 백신과 치료법은 없다'는 것과 '낙타 및 낙타 관련 음식접촉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됐으며 40%의 치사율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낙타 및 낙타 관련 음식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과거 낙타와 접촉한 경험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괴담은 '접촉만으로 감염된다. 기침 등으로 인한 분비물로 전염되며, 메르스 환자와 가까운 거리서 장시간 접촉해야만 전염 된다'는 것입니다. 기침, 눈물, 콧물 등 분비물로 인한 전염이 가장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직접 접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으나, 공동 화장실과 같은 공간에서의 접촉이 있었을 확률이 있습니다. 공기 중으로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편, 1차 감염자가 8명 이상에게 전염시켰기 때문에 감염력이 약하다는 것은 틀린 말입니다. 과거 중동과의 사례와는 좀 다른 것을 보면, 변종을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것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명시되지 않은 괴담 중에는 '현재 긴급재난 1호 상태로 상당힌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부가 숨기고 있다'는 것도 있습니다. 정부의 대응이 굉장히 미흡한 것은 사실입니다. 중국으로 메르스 의심 환자가 출국했으나 보건당국은 이를 출국 하루 뒤에서야 파악했고 제대로 된 통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번복과 혼선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괴담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