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18명, 밤 사이 3명 추가…한 명은 매우 위독 ‘에크모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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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18명, 점점 심해지는 피해 상황
메르스 환자 18명, 밤 사이 3명 추가…한 명은 매우 위독 ‘에크모 부착’
메르스 환자 3명이 오늘 추가로 발생하면서 감염자가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자 3명 모두 지난달 15일부터 17일 사이 첫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동을 사용했다가 감염됐다고 밝혔다.
추가 감염자 가운데 2명은 40대 남성과 70대 여성으로 첫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일반 환자였다. 다른 1명은 40대 남성으로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일반 환자의 아들이다.
↑ 메르스 / 사진=MBN |
이로써 메르스 감염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5명은 첫 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감염됐다.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확진 환자 가운데 70대 환자 2명과 40대 환자 등 3명은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중 6번째 메르스 환자인 71세 남성은 30일부터 호흡 곤란이 심해지고 혈압이 떨어져 에크모를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크모는 심장과 폐가 기능을 멈춰 생명이 위독할 때 심장과 폐의 역할을 임시로 대신하는 치료 기계로, 위독한 환자에게 내려지는 처방이다.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14번째 35살 환자도 폐렴과 패혈증으로 현재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균이 혈액 속에 퍼져서 간과 신장 같은 여러 장기를 동시 다발적으로 손상시키기 때문에 매우 위급한 상황이다.
첫 번째 환자인 69세 남성과 세 번째 환자인 76세 남성도 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지만 폐렴이 좋아지지 않고 있다.
보건 당국은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던 대상자 가운데 고령이거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별도의 시설에서 격리해 관찰하
지금까지 자가 격리자 가운데 31명은 메르스 최대 잠복기가 끝나 격리에서 해제됐다. 이와 관련해 휴가를 나갔다가 최근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사람과 접촉한 정황이 드러나 격리됐던 군 병사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중동에 방문했거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고해 치료 조치 받을 것을 권고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