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노사가 오늘 오후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 협상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서울지방 노동청 관악지청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합의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구요 ?
네, 비정규직 문제 등을 놓고 홈에버와 뉴코아 법인별로 각각 오늘 오후부터 대표자급 협상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주화 중단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핵심 쟁점에서 양측의 의견차이가 커 정회를 거듭하는 등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뉴코아 사측은 매장 점거농성 해제를 조건으로 비정규직 직원의 외주화를 철회하는 한편, '고통 분담' 차원에서 올해 임금을 2-3% 삭감하는 방안을 노조측에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뉴코아 노조는 외주화 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점거농성을 풀 수 없으며 임금 삭감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전 입장을 고수하며 사측과 맞서
고 있습니다.
홈에버 노사도 사측은 24개월 이상 근무자의 경우 별도의 직무급제를 적용해 정규직화하고 18개월 이상 연속 근무자는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반면 노조는 2년 이상 근무자는 직무급제가 아닌 일반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3개월 이상 근무자의 고용도 보장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점거 농성에 참여중인 노조원에 대한 고소ㆍ고발과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서도 노조는 전면 취하를 요구한 반면 사측은 '법대로 처리하겠다'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랜드 노사는 지난 10일 첫 대표급 협상을 진행했지만 3시간만에 결렬됐고, 어제도 오후 7시
이랜드 노조는 홈에버 월드컵점에서 18일째, 뉴코아 강남점에서 10일째 각각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이랜드 노사 협상장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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