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성완종 전 회장의 수행비서를 증거인멸 혐의로 조사 도중 긴급체포했습니다.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에 이어 핵심 참고인들이 줄줄이 체포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을 그림자처럼 동행한 수행비서 이용기 씨.
검찰이 이 씨를 어젯밤(23일) 긴급체포했습니다.
지난 22일 12시간의 조사를 받은 후 다음날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다 체포된 것입니다.
이 씨는 경남기업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후로 핵심 증거물들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핵심참고인이었던 박준호 경남기업 전 상무도 조사를 받다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이 씨는 성 전 회장의 메모리스트 의혹의 실마리를 풀어줄 핵심적인 인물로 지목받았습니다.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이틀 전인 지난 7일에는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을 건넸다는 윤승모 씨를 성 전 회장과 함께 찾아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증거인멸 혐의로 앞서 체포된 박 전 상무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이번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참고인 2명의 신병을 모두 확보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