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여과장치도 없이 그대로 배출한 공장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풍구 밖으로 세차게 뿜어져나오는 먼지.
공기 중으로 멀리 흩어집니다.
서울 내곡동 가구공장, 여과 장치를 설치하지 않아 가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가 그대로 배출되는 겁니다.
가구에 색을 입히는 작업 후에도 진회색 먼지가 수북하게 쌓입니다.
인체에 해로운 미세먼지를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그대로 배출한 공장 21곳이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양재열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
- "여기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나 그 외 2층에서 보시면 페인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그대로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겁니다. "
적발된 공장들은, 먼지 여과시설이 복잡해 적발이 어렵다는 점과 1년에 한 번 뿐인 지도점검만 피하면 된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 인터뷰 : 적발업체 대표
- "지금 현재 저희가 기계 시설 부분에서는 사실 뭐 미흡하고 죄송한 부분도 사실 있지만 사실 저는 제조를 전문적으로 했던 게 아니고 무역을 하다가 여기 공간이 없어서…. "
서울시는 적발된 공장 업주 2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관할 구청에 시설폐쇄를 의뢰했습니다.
MBN 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