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교장, 홈페이지 통해 공식입장 표명
충암고 교감이 급식비 미납학생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교장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 충암고 김모 교감은 지난 2일 식당 앞 복도에서 급식비 미납자 명단을 들고 학생들을 확인하는 절차를 가졌다.
이날 김 교감은 학생들을 확인하며 급식비를 내지 못한 학생들에게 “밥 먹지 마라” “꺼져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본다” “내일부터는 오지 말라” 등의 말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시교육청은 같은날(6일) 해당 학교를 방문해 진위 여부를 가렸다. 그 결과 시교육청은 “급식을 못 먹게 하거나 보도된 바와 같은 막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충암고등학교 공식 입장>
충암고등학교 교장 박상국입니다.
어제 언론을 통하여 우리학교 급식에 관한 뉴스로 학부모 뿐 만 아니라 많은 분들께서 우려와 걱정을 하시고 계신 줄 잘 알고 있습니다.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육을 하는 현장에서 비교육적인 내용이 수많은 언론 보도로 인하여 하루 만에 사실의 진위 여부를 가릴 사이도 없었습니다. 이제 하루가 지나 오늘부터 진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앞으로 다 할 것을 모든 분들에게 약속드립니다.
지금 현재 교장인 제가 알고 있는 사실부터 알려드리고 난 다음 사실과 다른 내용이 드러날 경우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입니다.
첫째, 수많은 언론에 보도된 교감의 막말에 대한 현재까지의 상황에서 당사자인 교감에게 알아보았지만, 학생들에게 어떠한 막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언론 보도된 사실대로 막말을 했다는 내용이 확인되면 그에 걸 맞는 조치를 교장으로서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둘째, 중식지원대상 학생(어려운 학생)에게 교감이 확인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교감에게 확인을 한 결과, 처음부터 이 학생들은 미납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셋째, 왜 이런 일을 교감이 하게 되었나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에 관한 모든 책임은 교장인 제게 있음을 밝히며 상황을 간단하게 알리고자 합니다.
학교급식에 지난 몇 년 동안 어려움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 학교는 중학교, 고등학교(중식 중학교 약 1,100여명, 고등학교 1,400여명 정도)를 한군데에서 조리하여 급식을 하기 때문에 너무나 대량 급식으로 인하여 맛에 대한 민원이 계속 되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의견들이 제기되어 왔고 그 중에 미납 대책도 오랫동안 제기 되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 문제를 이 일이 있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교육적으로 지도해 왔지만 이번에 교감이 중식지도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