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주發 국내선 강화하는 이유?
제주항공이 제주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하계 운항 기간부터 김포~제주 노선의 운항횟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 왕복 주 112회에서 주 127회로 왕복 15회 증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5월 1일부터는 왕복 주 8회를 더 늘려 주 135회를 운항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제주행 오전 6시 15분과 김포행 오후 9시 35분 등 이른 오전시간과 늦은 저녁시간의 항공편을 신설해 수도권과 제주를 오가는 이용객의 편의를 높일 전망이다.
또한 부산~제주 노선은 왕복 주 56회에서 주 58회로 왕복 2회를, 청주~제주 노선은 5월 1일부터 주 14회에서 최대 주 22회로 왕복 8회 늘린다. 대구~제주 노선의 주 14회는 그대로 유지된다.
↑ 사진=제주항공 |
제주항공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제주항공 측은 "제주기점 국내선 여객점유율을 20%에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려 시장지배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2월까지 제주기점 4개의 국내선에서 63만450명(유임여객 기준)을 수송해 국내선 전체여객 338만6615명의 18.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8%에 비해 1.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현재 운용 중인 것과 동일기종의 보잉 737-800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해 현재 18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많은 보유대수를 유지 중이다. 다음 달에도 1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올 연말까지 항공기를 21대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증편에 따라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석은 지난해 같은 기간 주 7만3500여 석보다 약 16.8% 늘어난 주 8만5000여 석 수준으로 확대된다. 제주항공은 취항 이후 제주기점 국내선에 연평균 30%씩 꾸준히 공급좌석을 늘려와 지난해에는 371만여 석을 공급했으며 올해는 460만석 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부산과 인천에서 출발하는 국제노선도 대폭 늘리며 공격적인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정기노선을 24개 노선으로 확대하고, 운항편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주117회에서 주188회로 대폭 늘린다.
오는 4월 3일 부산~오사카(주 14회)와 부산~후쿠오카(주 7회) 등 일본 2개 노선, 4월 8일 부산~대만 타이베이(주 7회) 노선 등 모두 3개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오는 29일에는 현지공항 사정으로 운휴 중이었던 인천~중국 웨이하이(주 7회) 노선에 재취항한다. 29일부터 기존의 부산~괌 노선을 주 4회로,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14회로 증편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2015년 하계시즌을 맞아 국내·외 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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