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기중개상 1세대로 불리는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은 '불곰 이규태'로 불립니다.
비밀스러운 무기중개상에서 교육·문화계 마당발까지.
이 회장의 '천의 얼굴'을 이성식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삼선동의 한 교회.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은 이 교회의 독실한 장로입니다.
회사 이름을 '기도 중 받은 빛'이라는 의미의 '일광'으로 지었을 정도입니다.
지난 1980년 경찰 간부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 회장은 5년 뒤 일광공영을 세우며 무기중개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2000년 러시아 무기를 들여오는 불곰사업을 중개해 '불곰 이규태'로도 불립니다.
하지만, 중개수수료 80억여 원을 교회 기부금 형태로 세탁해 비자금을 마련한 사실이 드러나 2009년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집행유예로 풀려난 직후 공개적인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현재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과 이화여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등의 직함을 가진 교육·문화계의 마당발입니다.
▶ 인터뷰(☎) :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 관계자
- "(사무실에는 자주 출근하셨었던 건가요?) 팀장님들이 계약서 등을 드리면 사인을 해주신다든지 회의에 참석은 많이 하셨고요."
또 지난 1월 이 회장은 운영하고 있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 클라라와 주고받은 '카카오톡'이 공개돼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