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것은 이 여고생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또, 오빠도 수시로 이 여동생에게 몹쓸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 양의 악몽은 초등학교 1학년 때인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45살 아빠가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기 시작한 겁니다.
1년 뒤인 초등학교 2학년 때는 성폭행까지 당했습니다.
2009년 엄마가 이혼하고 집을 나가자, 아빠의 몹쓸 짓은 더 심해졌고, 수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던 김 양은 17살 오빠를 믿고 의지했지만, 오빠 역시 돌변했습니다.
2013년부터는 오빠에게마저 수차례 성폭행을 당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다른 보강 증거를 준비하고 해야 하니까 피해자 진술만 있어요. (성폭행당했다는) 부분은 진술돼 있어요."
수년간 고통 속에서 지냈던 김양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하려고 했던 겁니다.
경찰은 조만간 인면수심의 아버지와 오빠를 불러 정밀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