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에 이용된 사냥용 총기는 수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멧돼지를 한 번에 잡을 정도로 위력이 강력하다고 합니다.
사용법도 간단해 금방 배울 수 있다고 하는데, 이도성 기자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 기자 】
세종시에 이어 경기 화성에도 범행 도구로 이용된 사냥용 총.
이번에는 12구경 이탈리아제 엽총이 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실제 범행에 사용됐던 것과 비슷한 총입니다.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직접 실험해보겠습니다."
초보자가 짧은 시간 교육받고도 10미터정도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맞힐 수 있을 정도로 사용법이 간단합니다.
유리병과 사과는 산산조각나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양은냄비는 한 가운데가 뻥 뚫렸습니다.
총알 사례를 받은 소고기는 갈라져 축 늘어졌고, 두꺼운 쌀 포대도 뚫고 지나갔습니다.
▶ 인터뷰 : 문순곤 / 수원시청 사격 선수
- "사냥용 총은 50미터 이상 되는 거리에서 300킬로그램 되는 멧돼지도 한 방에 잡을 수 있는 위력이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사냥용 총.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국에 수만 정이 흩어져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