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는 총 진료비의 약 1/3을 임종 1개월전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1개월전 지출한 금액은 보험자부담금(건보공단) 726만원, 비급여를 제외한 본인부담금 65만원이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우덕 연구위원은 '노인말기(완화) 케어사업의 실태와 문제점'을 골자로 하는 '노인 건강생태주기별 보건사업 대응전략'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내놨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사망 전 의료비 지출 규모가 급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2010년 사망자의 사망시점에서 36개월 이전의 월평균 의료비(건강보험진료비)는 36만7000원이었지만 사망 2개월 전에는 260만8000원, 사망 1개월 전에는 284만6000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사망 1개월전의 의료비가 사망 36개월 이전보다 6.8배나 많이 지출한 셈이다. 우리나라의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는 2010년 5.1명으로 독일 10.5명, 일본 9.5명, 미국 8.0명에 비해 높지 않지만, 2030년에 9명, 2040년에 11명으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암 환자도 사망시점이 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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