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위축으로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지연되면서 서울 곳곳에 빈집이 방치된 곳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집들을 새집처럼 리모델링해서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
안마당에는 자재가 가득하고, 집 안에선 건물을 고치는 인부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단열재를 추가해 난방효과를 높이고, 화장실 타일도 깨끗하게 새로 붙입니다.
구청과 사회적기업이 손잡고 빈집을 고쳐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두꺼비 하우징' 사업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렇게 다락방에서 반지하까지 구석구석 비어있던 공간들을 활용해 총 7명에서 8명의 일인가구가 함께 생활할 수 있게됩니다."
두꺼비하우징은 뉴타운식 재개발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영 / 서울 은평구청장
- "오랫동안 빈집으로 있던 집을 리모델링 해서 일반적인 시세보다 싸게 월세로 내놓고 주거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김미정 / 두꺼비하우징 대표
- "월평균 20~45만 원 정도이고 그 가격이 아마 주변 시세의 80%를 넘지 않는…."
서울시는 이렇게 빈집을 활용해 저렴하게 제공하는 임대주택을 2018년까지 늘려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