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옹벽이 무너져 차량 수십 대가 매몰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시각 사고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용석 기자. 날이 밝았는데 사고 현장 수습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3시 49분쯤입니다.
광주광역시 봉선동의 한 아파트에서 높이 15미터, 길이 2백 미터의 옹벽 가운데 30미터 구간이 붕괴돼 차량 수십 대가 매몰됐는데요.
이 가운데 10여 대가 매몰됐고, 나머지는 20여 대는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에 따르면 "벽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서 나가봤더니 흙먼지와 옹벽 잔해들이 사방으로 튀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추가 붕괴를 우려해 수백 명의 주민들은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현장 통제인력 역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옹벽 붕괴 현장에서 한 발 물러난 상태입니다.
이 옹벽은 아파트 바로 뒤 제석산의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위험 시설물로는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중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안전 조치를 취하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봉선동 사고현장에서 MBN뉴스 최용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