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1> 아직 실종된 선원들을 찾지 못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다롄 앞바다에서 침몰한 화물선 골든로즈호의 실종 선원에 대한 밤샘 수색작업이 이틀째 계속됐지만 여전히 성과는 없습니다.
중국측은 사고 사흘째인 오늘은 관공선 3척과 민간선박 60척, 헬기 2대, 항공기 1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중국측은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진성호에 대한 조사도 함께 벌이고 있지만 조사결과에 대한 공식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2> 우리 정부의 허술한 대응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고발생 뒤 21시간 만에야 대책본부를 꾸렸습니다.
12일 오전 4시께 발생한 골든로즈호 충돌사고 소식은 8시간 정도 뒤인 오전 11시 50분에야 부광해운에 알려졌는데요.
부광해운이 오후 2시에 해경에 사고사실을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해경은 오후 8시에야 팩스로 외교통상부에 통보했고 외교부는 사고 발생 21시간에 대책본부를 꾸린 것입니다.
특히 해경이 보고를 늦게 해 침몰사고에 대한 정부의 후속 대응이 늦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사실 확인과 구조작업 요청이 더 시급한 일이었고 적극적인 수색구조활동을 독려하는 등 책임을 다했다며 늑장대응 지적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질문3> 중국선박 '진성'호는 침몰 사실을 알고도 외면했다는데 외교분쟁으로도 번질 수 있는 상황 아닙니까?
네, 중국선박이 사고 뒤 7시간 만에 신고해 인명구조를 외면한 것은 물론 적절한 구호조치도 취하지 않아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국제협약상 해상조난 선박과 가장 가까운 선박이 구호조치하는 것은 의무적인 사항에 가깝다는 게 해양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해상사고에서는 사고 해역 연안국이 목숨을 걸고 구조작업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사고는 중국 선박이 별다른 구호조치 없이 사고현장을 떠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국제협약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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