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풍구 추락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이데일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희 기자, 관계자들에 대한 출국금지까지 내려졌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지원본부, 이데일리 본사 등 1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행사 관계자 6명에 대한 자택, 차량 압수수색과 함께 출국금지까지 내려졌습니다.
행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발생 책임과 과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경찰은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사고 당시 축제 현장에 안전요원은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축제 계획서에는 안전 요원 4명이 배치되는 것으로 나와있지만, 해당 직원들은 자신이 안전요원인지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 있던 직원 대다수는 기업 홍보 활동과 이벤트 행사 진행만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
다.
경찰은 사고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했는데요.
감식 대부분이 마무리됐지만, 아직 환풍구 구조물의 용접상태나 강도에 대한 조사가 남은 상태입니다.
이 결과는 빠르면 일주일 뒤 나올 예정으로 경찰은 해당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건축법 적용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