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사연은 또 있습니다.
이번 공연을 보다 세상을 떠난 여성 강 모 씨는 내년에 남자친구와 결혼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판교 사고 때문에 7명의 시신이 안치된 성남중앙병원.
본격적인 장례절차가 시작되지 않아 장례식장에는 영정사진도 없는 상태입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빈소로 달려온 가족과 지인들은 믿기지 않는 듯 오열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난 24살 강 모 씨는 남자친구와 내년에 결혼하기로 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 강 모 씨 지인
- "아주 인사성도 밝고 강 모 씨는 일도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생글생글 웃고."
강 씨는 사고 1분 전인 5시52분에 남자친구에게 현장 사진을 전송했는데, 그것이 남자친구와의 마지막 연락이었습니다.
어머니와 둘이 살아오면서 대학교 장학금도 거의 빼놓지 않고 받을 정도로 성실했던 강 씨.
강 씨의 유가족은 그녀의 시신을 강원도 춘천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