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대책본부가 행사를 주관한 이데일리 측이 경기도와 성남시의 명의를 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데일리 측은 즉각 반박하고 나서 사고 책임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는 이데일리가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주관한 행사입니다.
주최자는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로 돼있습니다.
하지만, 사고대책본부는 이데일리 측이 경기도와 성남시의 명의를 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명의 사용과 관련해 어떤 요청도 받은 적이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남준 /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이데일리가 본 사업의 추진을 위해서 경기도와 성남시 양 기관의 검토나 동의 없이 주최자로 경기도와 성남시 명칭을 사용했고요."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이데일리 측으로부터 주최자 명칭 사용을 요청받았지만 승인하지 않았고, 사용을 묵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데일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최 기관 명칭을 도용하지 않았다며 반박했습니다.
이데일리 측은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성남시와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행사 주최자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면서 사고 책임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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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