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혐의' 세월호 유가족 영장심사…"증거 인멸 아니다"

【 앵커멘트 】
대리기사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세월호 유가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들 3명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서는 세월호 유가족들.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병권 전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법원에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김병권 / 전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은 반성을 합니다. "

이들에게 영장이 청구된 이유는 공동폭행 혐의와 증거 인멸 우려 등 2가지.

대리기사를 골목으로 끌고 가 두 사람이 폭행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유가족들은 심사에서 쟁점이 된 증거 인멸 우려 부분을 집중적으로 해명했습니다.

경찰 조사 전날 사건 현장 주변을 탐문하는 등 유가족끼리 입을 맞추려했다는 의혹입니다.

하지만, 유가족 측은 이미 경찰이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그럴 우려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양홍석 / 세월호 유가족 측 변호인
- "증거 인멸의 우려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없잖아 무리가 있어 보이는데 그 부분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이들 3명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