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소방폐수 금강 유입 우려…'2차 피해' 가능성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 사진=MBN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가 12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대전시 소방본부는 1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날 당시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1천여명의 직원은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은 물류창고(4천627㎡)와 창고에 보관돼 있던 타이어 완제품 18만3천여개를 모두 태웠습니다. 창고 내부에는 타이어 완제품이 겹겹이 쌓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전시 소방본부는 66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펌프차·화학차·고가 사다리차 등 소방장비 91대와 소방인력 930명, 공무원까지 대거 투입해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장비와 인력은 충남·충북·세종 소방본부에서도 지원했습니다. 야간이라 소방헬기는 출동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타면서 불길이 워낙 거셌고, 유독성 가스까지 계속 나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불은 인접한 타이어 생산공장 등 다른 건물로 확산되지는 않았습니다.
불길이 워낙 크고 유독가스와 연기가 주변으로 확산하면서 주변 아파트·원룸·상가 등에 대피방송이 내려져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빚었습니다.
화재를 목격한 한 주민은 "한국타이어에서 불빛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불기둥이 20층 아파트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공장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국타이어 측은 소방 폐수가 금강으로 유입돼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지적된 것에 대해 "화재진압용 용수를 준설차량을 이용해 폐
한편 불이 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1979년 준공돼 연간 2천3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장으로 1, 2공장 51개 동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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