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줄기세포 논란으로 비난의 대상이 됐던 황우석 박사가 경찰견 복제 사업을 맡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과거 일을 놓고 말이 많아 논란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5년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 이후 과학계에서 사라졌던 황우석 박사.
몇 년 뒤 만든 복제연구센터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최근 경찰견 복제 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년간 최고 유전자를 가진 경찰견 40마리를 복제하는 것으로, 사업비만 10억 원입니다.
억대 몸값이다보니 복제견을 들여오는 게 훨씬 싸다는 겁니다.
황 박사팀은 이미 2010년 제주경찰청에 복제견 5마리를 기증한 적이 있습니다.
▶ 인터뷰(☎) : 현상환 /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자문교수단장(충북대 교수)
- "황우석 연구팀에서는 가능한 수치로 판단이 되고요, 지금도 해외 다수 국가에서 수요가 있어서 연중 100마리 가까이 복제해서 수출하고 있는…."
하지만, 과거 복제 조작 사건의 당사자에게 사업을 맡기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진희 / 시민과학센터 소장
- "검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국가의 연구개발 부문을 황우석 박사에게 맡겨도 되는가…."
경찰청은 사업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어쨌든 복제연구 능력은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과 전 국민을 속였던 전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황우석 논란 제2라운드가 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