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양의 한 페인트 공장에서 발생한 수증기 누출 사고로 현지 주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공장 측이 시원스런 설명을 내놓지 않아 불안은 불만으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 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양 박달동의 한 페인트 공장.
어제 오후 5시 20분쯤 페인트 원료인 에폭시의 냉각 과정에서 악취가 나는 수증기가 누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진숙 / 인근 아파트 주민
- "속 메스꺼움은 기본이고, 구토 증세, 눈 따가움 등 (주민들은) 굉장히 불안해 합니다. "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공장에서 누출된 수증기는 인근 지역은 물론 서울 일부지역과 김포 일대까지 퍼져나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자 관할 시청과 공장 관계자, 주민이 참여하는 대책회의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김수경 / 노루표페인트 대표이사
- "불편 상황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을) 받아서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공장 측의 해명에도 주민들의 원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옵니다.
"병원 가라만 하고 아무 지원도 없고, 뭐하는 거냐고…."
환경부의 1차 분석 결과 아직까지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상황.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이 증폭되는 가운데 수증기 유해성 여부에 대한 결과는 이르면 이틀 내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