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건설업자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오늘(10일) 오전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입니다.)
【 질문 】
원세훈 전 국정원장,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오늘(10일) 오전 10시 20분쯤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장으로서 억대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라고 짧게 말했습니다.
선물로 받았다는 대가성에 대해서도 '그냥 생일 선물'이라고만 대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두 시간가량 심문을 끝내면 원 전 원장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해 구속 여부를 기다리게 됩니다.
검찰은 오늘 심사에서 금품 수수의 대가성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보고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 전 원장은 지난 2009년부터 건설업자로부터 1억 6천여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인천 무의도 홈플러스 연수원 등 여러 공사 수주 청탁을 해줬다는 건데요.
검찰은 최근 구속된 건설업자 황보연
앞서 검찰은 황보건설을 압수수색 하면서 원 전 원장에게 건넨 선물리스트를 확보했습니다.
원 전 원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