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로에서 발생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도로 물청소를 시험했습니다.
이른바 맑은 서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될 '클린로드' 사업인데 장점도 있지만 해결해야 할 점들도 많다고 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가 세계최초로 개발했다는 클린 로드 시설입니다.
이 시설은 도로 중앙에 배수관과 물 분사 노즐을 설치하고 주변 지하철의 지하수를 끌어와 도로에 하루 수차례 물을 분사하는 장치입니다.
물 분사 각도는 수평과 -10도 두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합니다.
서울시는 이 시설로 노면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와 여름철 열섬현상을 완화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의견은 엇갈립니다.
인터뷰: 김창묵 / 서울 종로구
-"먼지가 뿌옇게 일어나서 공중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주행 체험자
-"(물이 튀어서)매일 차를 세차를 해야하고 좋지 않다."
노면이 젖은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운행속도를 줄여야 되고 도심 교통 흐름에도 방해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인
-"차량 소통이 많지 않은 밤 늦게나 새벽에 물을 뿌리는 것으로 하면 불편이 최소화 되지 않겠나 생각된다."
서울시는 내년 4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서울 전역으로 확대시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