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를 많이 하면 할수록 아토피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고 아이가 똑똑해진다고 하는데요.
모유, 역시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붉어진 피부.
진물과 딱지가 눌어붙은 한 아이의 얼굴은 보기조차 안쓰럽습니다.
모두 아토피로 망가진 피부들입니다.
▶ 인터뷰 : 성현철 / 피부과 전문의
- "주로 붉어지고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피부가 일어나는 염증 모양을 보이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진물이 나거나 감염 때문에 곪거나 하는 증상이…."
세 살배기 손녀 주은이를 키우는 김갑연 씨도 아토피 생각만 하면 아직도 아찔합니다.
▶ 인터뷰 : 김갑연 / 서울 오류동
- "머리도 긁고 피도 나고 그랬거든요. 손도 그렇고, 지금은 좀 나아졌는데 봄 되면 또 더해질까 봐 걱정스러워요."
무서운 아토피, 모유 수유가 예방책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하은희 / 이대목동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아이가 태어난 다음 6개월 이전 모유 수유를 했을 때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이 51% 감소해 초기에 모유를 수유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
모유는 두뇌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생후 1년간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의 인지발달이 분유만 먹고 큰 아이보다 높았습니다.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길, 그리 멀지 않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