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를 앓는 어르신이 늘어가고 있는데요.
그림을 그리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 그림 그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마치 어린이집을 연상케 할 만큼 그림에 집중하는 어르신들.
젊은 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장 담그는 풍경을 담아냅니다.
▶ 인터뷰 : 서일순 / 경기도 수원시
- "크레파스를 손에 쥐면 힘을 주잖아요. 그리고 꽃을 하나 그린다고 하면 그게 무슨 색깔인가, 빨간색이냐 노란색이냐 이걸 생각할 수 있고요. 자연히 머리를 쓰게 되잖아요."
미술이 치매에 효과적인 이유는 집중을 통한 기억력 향상 때문.
특히, 표현력이 발달해 인지능력도 좋아집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실제로 사람의 얼굴 형태만 표현했던 82살의 한 할머니는 2년만에 완벽한 사람의 얼굴을 그리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신현옥 /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장
- "가족을 못 알아보잖아요. 치매 환자들은. 그런데 그림을 통해서 가족을 알아볼 수 있는 정도가…. 지속적으로 6개월 이상을 해야 그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노인 인구 증가로 치매 환자는 매년 늘어나 2050년에는 100명 중 13명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술을 통한 치매 예방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