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의당 노회찬 의원과 새누리당의 이재균 의원이 오늘(14일)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다른 의원들도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어 여의도 정가는 뒤숭숭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기업과 검찰의 부적절한 유착 의혹을 폭로한 이른바 '떡값 검사' 사건.
▶ 인터뷰 : 노회찬 /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지난 2005년)
- "제가 알고서도 알려 드리지 않는다면 국회의원으로서 직무유기를 범하는 거다…그래서 오늘 공개하게 됐습니다."
당시 노회찬 대표는 옛 안기부가 도청한 대화 녹취록을 인용하면서 삼성그룹이 전·현직 검사들에게 떡값을 돌렸다고 폭로했습니다.
노 대표는 검사 7명의 실명과 녹취록을 인터넷 등에 공개했고, 결국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7년간 법정 공방 끝에 대법원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의 확정 판결을 내리면서 노 대표는 의원직을 잃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노회찬 /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 "인터넷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면 의원직 박탈이라는 시대착오적 궤변으로 대법원은 과연 누구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습니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균 새누리당 의원도 정작 본인 사건은 파기환송됐지만 선거사무장의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여기에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과 무소속 김형태 의원 등도 2심까지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상태에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어 의원직 상실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