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지명된 지 41일 만에 자진사퇴했습니다.
국회의 표결을 요구하던 이 후보자가 여론의 압박에 결국 물러난 겁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특정업무경비 횡령과 분당 아파트 위장전입, 장남의 증여세 탈루 의혹까지.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받은 때부터 나온 이동흡 후보자에 대한 각종 비리 의혹입니다.
정치권과 여론의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이 후보자가 결국 어제(13일)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이 후보자는 '공직 후보 사퇴의 변'이란 글을 통해 "그동안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지 20일 만이며, 이 대통령이 후보자로 지명한지 41일 만입니다.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 소식에 정치권은 다행이라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통합당 대변인
- "사필귀정이며 늦었지만 국민 모
새누리당 역시 이 후보자가 고뇌 끝에 내린 결정으로 본다며 이 후보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논평했습니다.
이동흡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헌법재판소는 당분간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