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가장 긴장감이 고조되는 곳이 바로 접경지역인데요.
또 한 번의 도발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해안 최북단 강화 평화전망대와 도라산 남북출입국 사무소에 노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북한 들녘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합니다.
서부전선 최전방에 자리한 강화 평화전망대입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전망대와 주변 군부대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3년 전 천안함 격침과 연평도 포격사태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주민들은 북한의 도발소식에 또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 인터뷰 : 김광복 / 강화군 양산면
- "불안하지 여기도 쏠까봐. 쏘면 여기까지 온다고. 여기 나가면 강 하나 바다 하나 있는 제일 가까운 데가 여기라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 주민들은 일단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북한 개성공단은 설 연휴가 어제(12일)까지 이어지면서 아직 특별한 이상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단에 체류 중인 163명 모두 안전이 확인됐고, 오늘(13일)도 정상적인 왕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옥성석 /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우리 회사도 당직자가 1명 있는데 12시쯤에 통화를 했는데 현재는 특별한 상황 없이 조용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갑작스레 터진 북한의 3차 핵실험에 접경지역의 긴장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