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방에서 열린 명품 한우 선발대회 모습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념촬영을 준비하던 소가 난동을 부리면서 대회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시의회 의원과 공무원이 다쳤고 차량 3대도 파손됐습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주군 삼남면 작천정 명품한우 선발 대회장입니다.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위해 포토존에 오른 소가 갑자기 난동을 부립니다.
기념촬영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소는 한참이나 난동을 부린 후에야 결국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갔습니다.
▶ 스탠딩 : 김영환 / 울산중앙방송 기자
- "흥분한 소가 난동을 부리면서 보시는 것처럼 소를 묶어 놓았던 철제펜스가 부서졌습니다."
기념촬영을 위해 현장에 서 있던 시의원과 시청 간부 공무원 등 두 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소가 날뛰면서 차량 3대가 파손됐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울산축협은 인파가 갑자기 몰리고, 카메라 셔터 소리에 소가 놀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울산축협 관계자
- "사람이 많으면 (소가) 놀라버리니까…. 또 차를 세우면 소들이 직감적으로 도살장으로 간다 그런 것을 느끼기 때문에 아주 민감해집니다. 또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면 놀랄 수밖에 없죠."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장인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 JCN 박경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