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음란물을 유통한 웹 하드 운영자와 게시물 등록자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나주 성폭행 피의자인 고종석이 범행 직전에 봤던 동영상도 뒤늦게 단속됐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나주에서 잠자던 7살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고종석.
고 씨의 범행을 부추긴 것은 바로 아동 음란물.
광주경찰청은 일본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음란물을 유포한 웹 하드 운영자 등 54명을 적발했습니다.
음란물에는 어린이가 등장하고 비정상적인 성관계를 그대로 담는 등 충격 그 자체입니다.
▶ 인터뷰 : 국승인 /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대장
- "웹 하드 업체는 회원이 음란물을 내려받을 때 (사이버머니를) 지급하고 웹 하드 운영자와 공유자는 일정비율로 수익을 배분했습니다."
적발된 음란물 중에는 고종석이 범행 직전에 즐겨 봤던 동영상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적발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모방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국승인 /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대장
- "회원가입시 청소년들도 성인인증 절차가 없어 쉽게 가입할 수 있었고, 음란물 유포자 중에도 청소년이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경찰은 웹 하드 업체와 음란물 유포자 가운데 1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단속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