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산동면에서 불산가스가 누출되면서 수질 오염과 토양오염 등 3차 피해 우려가 컸었는데요.
정부가 토양과 수질에 대한 불산 오염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한준 기자!
(네, 환경부입니다.)
【 질문 】
불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 기자 】
환경부는 조금 전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불산가스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걱정했던 것에 비하면 다행입니다.
우선 구미 피해지역의 대기·수질·토양·지하수에서 모두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거나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습니다.
지난 달 28일 사고 당시 사고지점에서 대기 중 1ppm 검출됐던 불산은 이후 검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지역 주변의 물에서도 불산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1일과 2일, 4일과 5일 등 네 번에 걸쳐 하천수와 지하수, 취정수장, 도랑 등을 측정했지만 모두 수돗물과 먹는 샘물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지역 7곳의 토양 조사에서도 모두 우려기준 이하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우려되고 있던 3차 피해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선 별다른 위험 요인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주민들의 불안이 큰 만큼, 정밀조사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실내공기질 오염이 우려되는 주택과 공장에 대해서도 재입주와 가동전, 추가 측정을 벌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환경부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