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안동 탈춤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 문화와 세계 여러나라의 전통 춤이 더해져 한층 더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면서 관객몰이에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자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무대에 등장하더니 한바탕 춤사위를 펼칩니다.
흥에 겨웠는지 관객들에게 다가가 재롱을 피웁니다.
애교 섞인 사자 탈춤에 관객들은 박장대소를 합니다.
▶ 인터뷰 : 안진욱 / 부산시 온천동
- "외국공연과는 달리 같이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라서 더욱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양반과 각시, 시시 딱딱이의 삼각관계를 풍자한 강릉 관노 가면극.
순정을 오해한 양반 때문에 각시가 벌이게 되는 자살 소동을 코믹하게 표현했습니다.
안동에서는 우리나라 12개 전통 탈춤과 11개국의 외국탈춤, 놋다리밟기 등 민속 축제가 한창입니다.
600여 개 공연에, 탈 쓴 사람들의 '대동 난장 퍼레이드', 6천만 원의 상금이 걸린 탈놀이경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관람객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박신규 / 대구시 대명동
- "전통 탈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도 더 넓힐 수 있을 것 같고요…."
전통을 넘어 현대적이고 젊은 감각의 축제, 안동탈춤축제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