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사고를 당하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보험처리를 해달라던 수상한 외제차 운전자가 무면허라는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지난 27일 40대 회사원 A씨는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다 남산 1호 터널에 진입하기 위해 차선을 바꾸다 접촉사고를 냈으며, A씨가 부딪친 피해 차량은 ‘페라리 F430’으로 시가 3억 원에 해당하는 수입차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엄청난 수리비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피해차량 운전자인 B씨는 “난 괜찮으니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보험처리를 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외제차를 사고 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낀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의 조사 결과 B씨는 2009년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으며 이날도 직원들과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B씨를 30일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