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대 상권인 창원 상남동에서 연합 세력을 형성해 주점상권을 장악하려던 폭력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93명을 검거하고, 27명을 구속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요즘 폭력조직에 대해 강력한 조치들이 나오고 있는데, 연합 조직을 적발했다고요.
【 기자 】
네, 경남지방경찰 광역수사대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흥지역인 창원시 상남동 주점 상권을 장악할 목적으로 구성된 3개 폭력 조직 연합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3개 연합 93명을 검거하고 이중 27명을 구속하고 6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1명은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도망간 8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각된 폭력조직은 북마산파와 황제파, 종수파 3개 폭력 조직인데요
이들은 상남동 유흥업소들로부터 보호비 명목 돈을 받고 호객행위를 인정한 반면 자신들에게 돈을 주지 않은 업소에 대해서는 호객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만약 이를 어기면 폭력 등을 행사해 영업을 못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상남동 일대에서 '다합께 살자'는 명분으로 연합 세력을 구축한 뒤 합동 순찰조를 구성해 보호비를 내지 않은 업소의 영업을 방해했습니다.
반면 자신들에게 보호비를 준 20개 업소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뜯어 낸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호비를 내지 않은 일부 업소는 이들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많게는 4억원의 영업 손실을 입고, 도주한 업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기자 】
폭력 조직간 집단 폭력으로 시민들을 불안하게도 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 답변 】
네, 연합 폭력조직 중 북마산파 내부에서 일어난 계파 싸움인데요.
이들은 지난 4월 11일 북마산파 A 계파는 B 계파를 위협하기 위해 이들이 운영하는 주점에 흉기를 들고 난입해 종업원들을 협박했습니다.
그 직후 이에 대한 보복으로 B 계파 조직원들은 흉기로 무장하고 다음날 새벽 A 계파 조직원의 거점 지역을 습격해 조직원 4명에 대해 전치 4~6주간의 상해를 입히고, 차량들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려,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폭력조직들간의 폭력 행사가
수년간에 걸쳐 여러차례 일어난 것으로 밝혔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