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가 물러가고, 서울은 오늘(17일)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였는데요.
집안에만 있던 아이들도 우리안에 있는 동물들도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장마가 물러가며 모처럼 맑은 날씨.
비 때문에 안에만 있던 사자와 호랑이가 햇빛을 즐기며 낮잠을 청합니다.
아이들은 새끼 원숭이를 데리고 가는 엄마 원숭이와 수영하는 북극곰을 마냥 신기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비가 그치자 전국의 유원지는 장마 끝에 찾아온 화창한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욱 / 서울 노원구
- "장마라서 집에만 있다가 간만에 나오니까 정말 좋네요. 아이도 오랜만에 나와서 동물도 보고 하니까 좋아해서 우리 가족 기분이 정말 좋아요."
비 때문에 뜸했던 명동 거리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모처럼 몰려온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임종환 / 대구 북구
- "(일기예보 보니까)비 온다고 돼 있던데 안 오고 정말 좋아요. 쇼핑도 하고."
여름의 하이라이트 물놀이.
여름 멋쟁이를 꿈꾸는 젊은 사람들은 선탠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방학을 맞아 밖으로 나온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기도 하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 폭탄으로 더위를 식혀 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도연 / 9세
- "물놀이하니까 기분이 정말 좋아요!"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장마 전선이 물러나면서 다음 주 부터는 본격적으로 여름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