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가장 추운 성탄절입니다.
곳곳에서 수도관이 얼어붙고, 나들이에 나온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따뜻한 곳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내의 한 주택가입니다.
장계순 씨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아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성탄절 한파에 수도계량기가 얼어버린 겁니다.
▶ 인터뷰 : 장계순 / 서울시 중구
- "(수도꼭지) 다 열어봤더니 물이 나오지 않는 거에요. 여기 수압도 좋아서 물 같은 거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렇게 추우니…. 1,2층 나오고 3,4층 나오지 않아요."
밤사이 이렇게 서울 시내에만 수백 건의 동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동파사고에 취약한 복도식 아파트가 밀집한 강서지역이 가장 많았습니다.
성탄절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도 송곳 추위를 피했습니다.
한 실내놀이동산에는 이른 시간부터 입장권을 사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내부는 이미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서로 손을 맞잡은 연인들과 아이들과 함께 휴일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바깥의 매서운 한기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영훈 / 서울시 송파구
- "오늘같이 추운 날 바깥에서 다니기에는 아기가 어려서 힘들어서요. 실내놀이공간이라서 춥지 않고 좋습니다. 가족끼리 있기 좋은 거 같아요."
한낮에도 영하권 맹위를 떨치는 이번 한파는 일요일까지 이어지겠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점차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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