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교도소 안에서 조직폭력배를 관리해 온 두목과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개발 사업과 불법 오락실 등 각종 이권은 물론 선거에 개입하고, 폭력도 휘둘렀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전 모 씨 / 신전국구파 두목
- "평생, 이 안에 산다고 죽는 거 아니잖아. (예, 회장님!) 나 23년 살았는데, 내가 죽냐? 내가 죽었냐?"
수감 중인 폭력 조직 두목과 면회 온 조직원과의 대화입니다.
교도소 안에서도 조직 내 배신자를 크게 성토합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 신전국구파 두목
- "어차피 불법으로 하는 놈인데, 나도 같이 먹고살자고 둘이서 같이 살자 그러면 되잖아. 그냥 달라는 것도 아니고…."
경쟁 관계인 불법 오락실 운영 정보를 듣고선 지분 매입을 지시합니다.
이처럼 신전국구파 두목 전 모 씨는 24년간 교도소에서 조직을 관리해 왔습니다.
3개 조직을 합쳐 신전국구파를 만든 뒤 개발 사업 등 각종 이권사업과 지방선거에도 개입했습니다.
심지어 지역 주민들의 아스콘공장 설립 취소 소송을 돕던 환경단체 간부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우 / 평택참여 자치시민연대 대표
- "자살을 하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차라리 칼을 맞았으면 좋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시간입니다."
경찰은 최근 출소한 전 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10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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