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오전 인천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침몰해 선원 7명이 실종되고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야간 수색작업까지 벌이며 실종자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선적 저인망어선인 17동양호가 침몰한 것은 오늘(8일) 오전 9시28분.
인천 옹진군 덕적면 울도 서쪽 57.4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17동양호는 오전 5시 서해 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자 가덕포 근처로 피항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가 문제였습니다.
▶ 인터뷰 : 남학우 / 인천해양경찰서
- "그때 그 파고는 3~4m에 달해 선박이 항해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해상여건이었습니다. 기상악화에 의한 침몰이 아닌가 하는 추정을 합니다."
이 사고로 선장 53살 박현중 씨 등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33살 소비린 씨 등 외국인 선원 2명 등 모두 9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가운데 41살 김종대 씨와 37살 장학철 씨는 사고 해역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선사 측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선사 관계자
- "심정은 말할 수 없이 슬프죠. 참 답답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상황실이 마련된 경찰서에 나와 선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기상상태가 나쁘니까…날씨가 잔잔해져서 찾기를 바랄 뿐이에요. 꼭 살아 돌아오실 걸 믿고…"
해경은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계속 수색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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