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업이다 유학이다 해서 토익, 토플 같은 외국어 자격시험에 너나 할 것 없이 몰두하고 있는데요.
이같은 외국어 시험 비용으로 해외에 쏟아붓는 돈이 올들어 9월까지 우리 돈으로 1천7백억 원이라고 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교육서비스 대외 지급액은 1억 5천9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1천 7백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토익과 토플, 중국어 자격시험인 HSK 등에 응시하면서 드는 비용과, 해외교육기관 등록 시 수수료로 외국에 내는 비용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해외 유학이나 연수가 갈수록 늘면서, 해외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외국어 자격시험 수요도 함께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9월까지 해외 유학과 연수로 지급한 금액은 34억 3천만 달러로, 우리 돈 3조 8천3백억 가량을 해외에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반대로 우리나라의 유학·연수 수입액은 올 한해 2천9백만 달러, 324억 원 정도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나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이같은 현상을 막기 위해 채용이나 입시에서 토종 자격시험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해외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는 국내 교육기관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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