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중국산 낙지 시료 파문이 커지면서 현지 어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특히, 낙지 시료가 대부분 중국산으로 확인되면서 어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가 조사한 낙지 시료 대부분이 중국산으로 확인되자 어민들은 황당한 표정입니다.
▶ 인터뷰 : 박정순 / 전남 무안군 망운면
- "낙지 머리를 먹지 마라, 먹(먹통)을 먹지 마라, 해서 낙지를 이렇게 못 먹게 만들었으니, 우리 어민들은 앞으로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먹고살란 말입니까."
특히 서울시가 조사한 9월에는 국내산 낙지가 거의 잡히지 않았는데, 국내산 낙지에서 중금속이 나온 것처럼 발표해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배 / 낙지잡이 어민
- "그 당시에는 무안·목포 낙지가 나오지 않았고, 양도 없었고. 여기서 먹을 양도 모자랐습니다. 검사하시는 분이 아무래도 수입 낙지를 검사해서 그런 결과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산지 낙지 값은 평년의 반값도 안 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추정 누적 피해액만 250여억 원.
본격적인 낙지 시즌이지만, 아직도 낙지 파문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피해가 갈수록 커지자 무안 강진 등 어민들은 오는 25일 서울시를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고광남 / 고흥군 수산업협동조합장
- "낙지 소비가 많이 줄고, 또 (낙지)가게들이 문을 닫아서 실제 어민들은 300명 규모로, 항의 방문하기로 했는데… . 서로 가겠다는 (어민들이 많아) 현재는 한 450명 정도로…."
어민들은 서울시의 사과를 떠나 검찰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는 사이 어민 피해와 소비지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최용석 / yskchoi@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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