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태광그룹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이번 수사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와 태광그룹 측은 서로 상반된 주장을 거듭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재계 40위권의 탄탄한 그룹, 태광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한 달 전부터 가속화 됐습니다.
사모펀드인 서울인베스트의 박윤배 대표가 태광그룹의 비자금, 편법 증여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해당 자료를 검찰에 넘기면서부터입니다.
태광그룹은 2000년대 초반 그룹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박 대표가 검찰에 제보하기 직전 27억여 원을 요구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표가 비리와 관련된 자료가 준비됐다며 돈을 요구했지만, 검토 결과 문제가 없어 더는 대응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박 대표는 태광 측에 돈을 요구한 적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윤배 / 서울인베스트 대표
- "(박 대표님이 돈을 요구했다는 기사 보셨을 거 같은데요?) 봤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닌데요. 아니라고요."
검찰이 이번 의혹과 관련된 참고인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제보자가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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