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출산이 줄면서 국내 유방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40∼50대 중년 여성에서 유방암이 급증하고 있는데,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3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입니다.
가슴에서 2㎝ 정도의 혹이 발견됐지만, 다행히 조기에 발견한 덕에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 인터뷰 : 구윤정 / 유방암 치료 환자
- "샤워하다가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만져봤더니 덩어리가 안에 있는 거 같았거든요. 이상하다 생각했죠."
유방암 환자는 지난해 8만 8천 명, 2005년 이후 해마다 11%씩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여성이지만 남성도 매년 3∼4백 명씩 발생합니다.
중년 여성에게 많아 40∼50대가 전체 환자의 67%를 차지합니다.
특히 50대 환자는 3만 3천 명으로 최근 5년 새 76%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해린 / 강남 차병원 외과 교수
- "출산경험이나 모유 수유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고, 고단백 식사 같은 서구 식단이 문제가 됩니다. 또 직장여성이 많아지면서 직장 내 스트레스나 음주, 흡연 등이 관련 있겠고…."
유방암은 일찍 발견하면 생존율이 90%를 넘는 만큼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평소 가슴에 멍울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자주 마사지를 하거나 속옷 착용을 줄여 혈액 순환을 돕는 게 좋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거나 초경이 빠른 경우라면 35세부터는 정기 검진이 필수입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기자
-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가슴 조직이 치밀한 만큼 해마다 X선 검사와 함께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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