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전도사'로 유명한 방송인 최윤희 씨가 어제(7일) 밤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들에게는 행복을 전파하는 최 씨였지만 자신은 결국 남편과의 죽음을 택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행복전도사' 최윤희 씨가 경기도 고양시의 한 모텔에서 남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최초 목격자
- "남자분은 욕실에서 빨랫줄 같은 걸로 목매달아 돌아가셨고 여자 분은 침대에 누워 정자세로…"
경찰은 사체에 남겨진 흔적 등을 미루어 최 씨의 남편이 최 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후 자신도 목을 매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희석 /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 "유서가 최윤희 씨의 자필이었다는 아들의 진술이 있고, 모텔 흔적 등을 봤을 때 동반자살을 하신 걸로…"
유서에는 최 씨가 2년 전부터 질병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에 시달려왔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 '자신을 혼자 보낼 수 없는 남편과 함께 떠나려 한다'며 동반자살을 암시하는 문구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최 씨의 가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 절차를 생략하고 시신을 화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최윤희 씨 아들
- "폐 끼치는 거 싫으시다고…. 장례절차 없이 화장하시는 걸 원하셨거든요."
행복을 주제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친 최 씨였기에 그녀의 죽음은 우리에게 더욱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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