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운대 아파트 화재는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는데요.
화재 발생에서 진화까지 긴박했던 순간을 조현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처음 불길이 피어오른 시간은 오전 11시 33분.
지상 38층짜리 쌍둥이 건물 중 편의시설이 있는 4층 미화원 작업실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두 개 동을 연결한 중앙통로와 외벽을 따라 불길은 순식간에 위쪽으로 번졌습니다.
옥상까지 번진 불은 다시 아래쪽으로 타고 내려오면서 스카이라운지와 펜트하우스 등 수십 가구를 덮쳤습니다.
건물이 검은 연기에 휩싸이는 데는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진화작업을 위한 소방차와 헬기는 불이 난 지 3분 만인 11시 36분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소방차는 112대가 투입됐고, 산림청과 육군 헬기도 지원에 나서면서 모두 5대가 동원됐습니다.
처음 건물 바깥에서 진화에 나서던 소방관들이 내부로 진입하면서 드디어 불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2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2시쯤 큰 불길이 잡혔고, 나머지 잔 불도 잡혔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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