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순식간에 불이 번진 이유는 알루미늄 패널과 단열재 때문이었습니다.
알루미늄에 덧칠해진 페인트가 화재를 키웠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에 불이 난 우신 골든 스위트는 독특한 외관 색깔 때문에 황금빌딩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외관을 살리려고 설치한 이 알루미늄 패널이 문제였습니다.
외벽 마감재로 쓰이는 이 알루미늄 패널은 통상 12㎜ 두께로, 가로·세로 1m 이하의 크기로 잘라 벽면에 붙입니다.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 건물에 주로 이 공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벽면에 약간의 공간을 두고 패널을 붙이는 방식입니다.
지진에는 강하지만 화재에 취약한 점이 이 공법의 최대 단점입니다.
특히, 알루미늄 패널은 바깥부분을 특수 페인트로 칠해 색을 내는데 이 페인트 때문에 불이 순식간에 번졌고 불길을 잡기도 어려웠습니다.
또, 실내 온도를 보호하려고 사용하는 스티로폼도 화재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한 바람도 화재를 키웠습니다.
오전 11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바람 정도는 초속 7.4m, 12시 전후에는 5m의 안팎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같은 시간 서울의 바람 세기가 1~2m였던 점을 고려하면 불붙은 인화성 물질에 바람이 기름을 부은 격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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