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마트에서 6톤에 달하는 한우 꽃등심을 몰래 빼돌려 시중에 판 직원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년 반이 넘는 기간에 조금씩 훔쳤는데, 축산물의 경우 소량의 손실을 무시한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도봉구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이곳 축산물 관리 직원이었던 34살 이 모 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함께 일했던 직원들과 짜고 쇠고기를 몰래 훔쳤습니다.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이 씨 등은 축산물을 보관하는 창고와 바로 이어진 이곳 통로를 통해 쇠고기를 빼돌렸습니다."
이렇게 빼낸 쇠고기만 6톤, 한우 꽃등심을 포함해 시가로 3억 원에 달하는 양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전 하나로마트 직원
- "사람들의 이목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물량은 아니고 적은 물량으로 비상 통로를 통해서 물건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마트 측에선 총 매출 금액의 1% 정도는 손실로만 처리하고 이를 무시하는 관행이 있어 1년 반이 넘게 절도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마트 관계자
- "전에부터 내려오는 관례 비슷한 그런 경우인데요. (한도 내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전혀 몰랐다는 건가요?) 감수하기가 쉽지 않았던 거죠."
경찰은 이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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