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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외교통상부 특혜 채용 의혹이 일었던 유명환 외교부 장관의 딸이 논란이 확산하자 채용 절차를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은 유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딸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부 장관
- "자식이 아버지가 수장으로 있는 조직에 응모해 채용되는 것은 특혜 의혹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데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유 장관은 딸이 스스로 채용 절차를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부 장관
- "저의 딸도 외교부에 아버지와 같이 일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공모에 응시한 것을 취소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현직 장관의 딸이 홀로 특채에 합격한 것을 두고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유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외교부 장관의 딸을, 그것도 한 사람만 특채하는 것이 공정한 사회입니까. 우리는 또다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네티즌들도 '현대판 음서 제도'라며 유 장관의 처신에 대해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장관 딸인 것을 인사위원들이 몰랐다는 외교부의 부적절한 해명과 청와대의 경위 파악 지시까지 겹쳐지며 이번 파문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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