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방북했던 한상렬 목사가 오늘(20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한 목사로 곧바로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
한 목사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6월 불법 방북했던 한상렬 목사가 예정대로 오늘(20일) 오후 3시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습니다.
무단 방북 70일 만입니다.
유엔사 관계자는 "한 목사가 북측에서 통보한 대로 오후 3시에 정확하게 판문점으로 귀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한 목사는 하얀 두루마기에 한반도 기를 들고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직후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시 북측 판문각 앞에 북한 측 인원 200여 명이 도열해 '조국통일'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 목사가 지난 18일 평양 기자회견에서 귀환 때 삼보일배 등 퍼포먼스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그런 행동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목사는 귀환 직후 판문점에서 경찰과 검찰, 국가정보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에 간단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경찰은 한 목사를 경기도 파주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서울 홍제동의 경찰청 공안분실로 압송될 것으로 예상됐였는데요,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찬반 집회가 열리는 상황에서 이동 간에 신변안전이 우려돼 일단 가까운 곳으로 이동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안당국은 한 목사에 대해 방북 경위와 북한 내 행적을 조사한 뒤 체포 48시간 안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진보와 보수 단체들이 임진강역 광장과 통일대교 남단 등지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으나 우려했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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