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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민주당 각 계파가 차기 당권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주류와 비주류 측은 이미 전당대회 규칙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의 관심은 전당대회로 넘어갔습니다.
이미 주류와 비주류는 전당대회 규칙을 둘러싸고 날카롭게 부딪히고 있습니다.
먼저, 지도체제 방식.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는 지금과 같은 단일지도체제를 주장합니다.
"야당은 대여 투쟁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반면 비주류 측은 "한 사람이 당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며 집단 지도체제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둘째, 전 당원 투표제냐 대의원 투표제냐를 놓고도 입장은 엇갈립니다.
비주류는 "더 많은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며 전 당원에게 투표 자격을 줘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에서 앞서는 주류는 대의원 투표제를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도부 사퇴 문제도 변수입니다.
정세균 대표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바 있지만, 다른 지도부의 동반사퇴는 별개 문제입니다.
정동영, 손학규 고문은 일단 정 대표의 거취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둘의 당권 도전 선언도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손학규 고문 등 이른바 '빅3'의 본격적인 당권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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